어렸을 적 나는 코미디 프로라면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시청하는 소위, 코미디 광이었다.
이제 나는 코미디 프로를 옛날처럼 열성적으로 보지 않는다.
요즘 코미디, 재미가 없다. (너만그래, 라고 답하는 리플이 눈이 보이는 듯 ㅎ)
피식, 실없이 웃기는 코미디가 아닌, 진정으로 사람을 웃기는 납득가능한 코미디를 요즘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개그 콘서트가 처음 등장했을 때 나는 무척 신선한 느낌을 받았고 또 반가웠다. 개그 포맷의 새로운 실험 덕에 정형화된 코미디 프로가 혁신되고, 다양한 형식의 코미디 프로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꽤나 재미 있기도 했고. 하지만 내 생각은 오산이었다.
2006년 현재, 지상파 방송 코미디 프로그램들은 모두 개그콘서트 식으로 포멧이 획일화되어버렸다. 처음의 신선함은 모두 잃어버린 채. 남은 것은 감당하기 힘든 개인기, 무대위에서 당최 무슨 소린지 알아 들을 수도 없이 빠르게 굴러가는 대사, 십대 문화코드와 인터넷 문화코드에 대한 사전정보가 없으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되지 않는 무대 위의 상황들...
지금의 코미디 프로그램들은 초기 개그콘서트의 단점만이 허우적 거리고 있다.
남들따라, TV속의 폭소따라 웃기는 하지만 억지로 웃는다. 아니, 학력,외모, 성형, 비만인, 성적소수자, 장애인에 대한 냉소 가득한 코너들 속에서 그 억지웃음은 불편하기까지 하다.
얼마전 새벽에 케이블 TV에서 방송하는 80년대 개그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지금과 비교해서 유치하다고 볼 수 있는 코미디의 향연. 그렇지만 나는 간만에 진심으로 마음놓고 웃을 수 있었다.
나는 이제 과거의 개그 프로그램들이 그립다. 기억이 난다. 15년 전만해도 아버지든 어머니든, 할머니든 할아버지든,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아이든, 온 가족이 함께 모여서 같이 웃을 수 있었다. 분위기에 떠밀려 억지로 웃는 게 아니라 정말 모두 코미디를 정확히 이해하면서, 별다른 불편없이 웃을 수 있었던 것이다.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도 종종 볼 수 있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무하는 코너도 많았다.
나는 궁금하다. 과거의 개그프로그램 포멧에 대한 수요가 현재 존재하지 않은 공급만큼 전무할까? 단지 잠시 동안의 폭발적인 반응이 최근 오륙년 간 코미디 프로의 획일화를 이끌어 온 것은 아니고?
적어도 ”나는” 요즘의 코미디 프로그램에 질렸다. 이제 지긋지긋하다.
1년전 관련 동영상 [연예수첩]개그 무대도 ‘7080’ 바람 外 1건
이제 나는 코미디 프로를 옛날처럼 열성적으로 보지 않는다.
요즘 코미디, 재미가 없다. (너만그래, 라고 답하는 리플이 눈이 보이는 듯 ㅎ)
피식, 실없이 웃기는 코미디가 아닌, 진정으로 사람을 웃기는 납득가능한 코미디를 요즘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개그 콘서트가 처음 등장했을 때 나는 무척 신선한 느낌을 받았고 또 반가웠다. 개그 포맷의 새로운 실험 덕에 정형화된 코미디 프로가 혁신되고, 다양한 형식의 코미디 프로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꽤나 재미 있기도 했고. 하지만 내 생각은 오산이었다.
2006년 현재, 지상파 방송 코미디 프로그램들은 모두 개그콘서트 식으로 포멧이 획일화되어버렸다. 처음의 신선함은 모두 잃어버린 채. 남은 것은 감당하기 힘든 개인기, 무대위에서 당최 무슨 소린지 알아 들을 수도 없이 빠르게 굴러가는 대사, 십대 문화코드와 인터넷 문화코드에 대한 사전정보가 없으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되지 않는 무대 위의 상황들...
지금의 코미디 프로그램들은 초기 개그콘서트의 단점만이 허우적 거리고 있다.
남들따라, TV속의 폭소따라 웃기는 하지만 억지로 웃는다. 아니, 학력,외모, 성형, 비만인, 성적소수자, 장애인에 대한 냉소 가득한 코너들 속에서 그 억지웃음은 불편하기까지 하다.
얼마전 새벽에 케이블 TV에서 방송하는 80년대 개그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지금과 비교해서 유치하다고 볼 수 있는 코미디의 향연. 그렇지만 나는 간만에 진심으로 마음놓고 웃을 수 있었다.
나는 이제 과거의 개그 프로그램들이 그립다. 기억이 난다. 15년 전만해도 아버지든 어머니든, 할머니든 할아버지든,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아이든, 온 가족이 함께 모여서 같이 웃을 수 있었다. 분위기에 떠밀려 억지로 웃는 게 아니라 정말 모두 코미디를 정확히 이해하면서, 별다른 불편없이 웃을 수 있었던 것이다.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도 종종 볼 수 있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무하는 코너도 많았다.
나는 궁금하다. 과거의 개그프로그램 포멧에 대한 수요가 현재 존재하지 않은 공급만큼 전무할까? 단지 잠시 동안의 폭발적인 반응이 최근 오륙년 간 코미디 프로의 획일화를 이끌어 온 것은 아니고?
적어도 ”나는” 요즘의 코미디 프로그램에 질렸다. 이제 지긋지긋하다.
1년전 관련 동영상 [연예수첩]개그 무대도 ‘7080’ 바람 外 1건

상기도 열심히 디워 만들고 계신 그 시절 본좌 심형래형..



덧글
우울한달 2006/12/25 17:29 # 답글
개콘이나 웃찾사 개그야는 못보겠어요. 공감할 수도 없고, 너무 억지스럽기까지 해요. 몇몇개는 재미있지만 대부분이 그래서 원래도 안봤지만 더더욱 안보게되더군요. 근데 무한도전은 재밌던데요?;; 시간아까워서 보는걸 싫어하지만 보게되면 시간가는 줄 모르겠어요;
세가그못만 2006/12/25 18:51 # 삭제 답글
잘봤어요 전군게리온님...^^ 저도 전군게리온님과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답니다... 헤헤..
전군게리온 2006/12/26 02:15 # 답글
우울한 달/몇몇 개는 확실히 재미 있는게 있죠. 그걸 기다리느라고 다른 재미 없는 것들을 견디는 겁니다. ㅜㅜ 무한도전은 오락프로로 알고 있었는데, 코미디 프로였나요?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 뭐라고 말씀을 못드리겠네요. ㅎㅎ세가그못만/잘보셨다니 다행입니다. ㅎㅎ
세가그못만 2006/12/26 14:46 # 삭제 답글
포토로그에 사진이 올라왔군요! 미남이시다~ ^^ 고등학생이신가봐요...^^
전군게리온 2006/12/28 02:48 # 답글
세가그못만/미...미남이라니, 그런 과찬의 말씀을...고등학생...-_-칭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세가그못만 2007/01/01 01:37 # 삭제 답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전군게리온님~ ^ㅁ^
조용환님 2007/01/02 02:15 # 삭제 답글
오~영초 미남에 고등학생~ 좋겠다!~!~!~나도 요새 웃찾사나 개콘 같은 개그 프로그램이 별로다...ㅋㅋ
전군게리온 2007/01/02 18:45 # 답글
세가그못만/늦었지만 새해복 많이 받으십쇼. ㅎㅎ조용환/이 좌식...--;; 자신의 이름에 님자를 붙이다니...자부심이 대단하군.
그나저나 요즘 코미디 뭘 봐야 헐지 모르겄다. 볼게 없어. 아, 그전에 내가 하고 있는 작업이나 잘 되야 할 텐데...이래저래 걱정인 새해다. 새해복 많이 받아라.
조용환님 2007/01/03 00:40 # 삭제 답글
내가 또 자부심 높아..하늘 높은줄 모르고 살아간다..海龍王處也橫行..딱 내 얘기다 ㅎㅎㅎ코미디 말고 오락프로그램 봐라 나도 딱 하나 본다....무한도전 ㅎㅎ
나 얼마 전에 MBC 갔다왔다 친구 누나가 매니젼데 구경시켜줬어 ㅎㅎ
무한도전 녹화하는거 구경하고 드라마 녹화하는거 구경했다...자세한건 만나서ㅋㅋㅋ
너도 새해 복 많이 받고 ㅎㅎ 무슨 작업 하고 있는데?? 다 잘 되겠지...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
나도 요새 세법하고 회계때문에 죽겠다..ㅎㅎㅎ 하루종일 계산기 두드리면서
숫자만 쳐다보고 있으려니 죽겠다^^ 조만간 한번 봐야지~~ㅎㅎ